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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연 교회협의회는 한예연의 10가지 지향점을 공유하는 가치-중심적인 교회들의 연대 네트워크입니다. 타교단 소속이어도 이중가입이 가능합니다. 교리나 전통에 얽매이기보다 생명, 사랑, 평화, 인권 등의 신앙의 가치를 중시하여 예수정신을 붙잡으려는 교회공동체들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예수교회연대 교회협의회로 초대합니다” _ 교회협의회 대표 홍인식목사
오늘과 같은 변화와 전환의 시대에서‘교회됨’은 무엇을 의미할 수 있을까요? 교회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때 인류에게 존재의 의미와 정당성을 줄 수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면서 공동체를 통하여 이전에 잘못 알았거나 어렴풋이 알았던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 안에서 그분을 닮아가고 그분의 마음을 담고 그분을 따라 그분을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예수님과 함께 나누는 교회, 예수님과 함께 즐기는 교회,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품는 교회, 예수님과 함께 서로 사랑하는 교회, 예수님과 함께 걷는 교회, 예수님과 함께 진리를 따르는 교회, 예수님과 함께 행복한 교회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기존의 교회가 아닌 전혀 다른 교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웃 종교에 인색하지 않은 하나님, 성 소수자를 차별, 배제, 혐오하지 않는 하나님, 우리나라를 찾는 나그네, 난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하나님, 교리로 규정되지 않는 하나님, 알 수 없는 하나님, 약한 자와 가난한 자의 편을 드시는 하나님, 나의 의심을 꾸짖지 않는 하나님, 질문을 좋아하시는 하나님, 나와 우리 인간 때문에 끙끙 앓는 하나님, 우리로 신이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라고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중심에서 생명-인간-우주 중심으로 살라는 하나님을 알고자 합니다.
혼돈과 희망이 혼재된 세상에서 기독교는 인류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함께 꿈꿔도 좋은 교회: 아름다움(美)의 공동체, 꿈꿔야 하는 교회: 공의(善)의 공동체, 꿈에 그리는 교회: 진리(眞)의 공동체, 그리고 꿈을 이루는 교회: 사랑(愛)의 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이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한국예수교회연대 교회협의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고 몸담고 있는 한국교회는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에 우리는 함께 모여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씨앗을 뿌려 새로운 열매를 거두고자 합니다. 이제 작은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작은 나비 날개 짓 같은 걸음이지만 이 걸음에 함께 할 분들과 교회를 초대합니다. 우리의 교회는 다음과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함께 출발하고자 합니다.
1. 변혁적 순례 영성을 지향하는 교회
2.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회
3. 사회에서 고난받는 사람과 연대하는 가난한 교회
4. 자본주의적 욕망과 개발-성장에 저항하는 교회
5. 개방성과 포괄성을 기초로 이웃 종교와 대화하는 교회
6. 민주적 조직구조와 평화적 의사결정을 따르는 교회
7. 가부장적 권위문화를 타파하고 평등한 관계문화를 기초로 삼는 교회
8. 성소수자를 포함하여 난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존재하는 교회
9. 동아시아의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는 교회
10. 기후위기에 응답하는 교회
함께 손을 맞잡고 가자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갑시다.